올해도 향교 300년 된 은행나무
구멍에는 빨간 산수유 열매
몇 개가 콕 박혀있네요.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 년에도 꼭 그 자리, 기억력도 좋아라.
누가 그랬을까요?
열매의 주인은 어치입니다.
눈 내리고 배고픈 겨울을 대비해 여기저기 사방에 비상식량을 숨겨 놓은 것이지요.
- 전주 수목원
나뭇잎 덮어 둔 소엽맥문동 열매-
새대가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안돼요. 어치가 숨긴 도토리가 참나무 숲을 이뤘답니다.
머리가 나빠서 숨긴 장소를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숨겨 두어서
도토리가 싹이 트는 것이랍니다.
도토리 떨어지는 가을 한 달,
부지런한 어치는 몇 천개의 도토리를 숨겨두거든요.
- 건지산
스트로브잣나무 잎을 덮어 둔
산수유 열매 -
올 가을에도 어치는 나무를
꼭꼭 심었습니다.
* 어치 사진은 펌했습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