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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샘의 생태이야기-30> '개다래나무를 다시 쓰다'

기사승인 2017.12.26  19: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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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는 다래나무 가족입니다. 달아서 다래인데 개다래라니

맛이 없어서 개나 먹는 다래,

즉 가짜 다래라는 말입니다.

 

봄 깊어 여름 첫 무렵,

개다래 꽃이 핍니다. 새싹을 내고 꽃을 만드느라 이파리는 부풀대로 부풀었는데 꽃송이가 너무 작아 눈에 띄기나 할까요?

향기를 그득 품었어도 푸른 이파리 아래 고개 숙이고 핀 꽃들은 어떻게 짝을 만날까요.

개다래나무는 푸른 이파리가

꽃보다 먼저 혼례 준비를 합니다.

꽃망울이 부풀면 이제 혼인 준비 끝났다고 새하얀 치마자락을 펄럭이며 소식을 전합니다.

초록숲이 환해지는 순간입니다.

개다래 열매는 맵고 시어서 먹을 수 없는데 개다래나무에 열리는 충영은 목천료(木天蓼)라 부르며 귀한 약재로 씁니다. 충영은 혹파리의 침입을 받은 꽃몽우리가 혹파리애벌레 방이 되어 울퉁불퉁한 열매처럼 자라는데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과 신장염에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답니다.

식물이 방어용으로 만든 혹, 충영은 사람들 병을 치료하는 약이 됩니다.

 

* 개다래 열매와 충영*

 

개다래는 고양이과 동물들이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개다래 덩굴의 향기는 고양이과 동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요즘은 애묘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나무입니다.

 

개다래나무 하얀 잎들은 꽃들이 수정되고 나면 다시 푸른 이파리로

돌아가 소박한 숲의 일원이 됩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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