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한줄꽃히롱나비라 부른다고
운곡습지 모니터링 중에 만난 '줄점팔랑나비'입니다.
짤막한 몸통, 복슬복슬한 털! 날개를 보니 나비 반 나방 반입니다.
두 장은 나비처럼 세워 접고, 나머지 두 장은 나방처럼 아래쪽으로 펼쳐놨습니다. 뭉툭하고 야무진 곤봉형 더듬이, 머루 알같이 까맣고 큰 눈, 나비와 나방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줄점팔랑나비는 나방에서 나비로 진화! 통통한 몸매답지 않게 날렵한 모습으로 이 꽃 저 꽃 희롱하며 날아다닙니다.
북한에서는 한줄꽃히롱나비라 부른다니 통일이 되면 도감에 있는 생물들 이름도 통일시켜야 하겠네요.
'줄점팔랑나비 암컷'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전체적으로 크며 조르르 찍힌 줄무늬가 크고 선명합니다.
'줄점팔랑나비 수컷'
팔랑나비들을 보면
나방과 나비 진화를 짐작 할 수 있어요.
애벌레 먹이식물은 벼과입니다.
벼 잎을 먹고 살아 해충 취급도 받지만
강아지풀이 제일 큰 먹이식물이지요.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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