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가을이 담뿍 내렸습니다.
멀리 어머니 천왕봉도 눈에 환하고, 아버지 반야봉 코 앞 입니다.
산오이풀 흔들리는 산모롱이, 쑥부쟁이 구절초 손 흔들고 물매화 영롱한 눈물자국이 환합니다.
형제봉에서 올라온 구름이 휘휘 차일봉을 넘어갑니다.
'나 죽어 지리산 되리!
'흰진범'
'산비장이'
'층층잔대'
'조밥나물'
'개시호'
'어수리'
'어수리 씨앗주머니'
'둥근이질풀'
'까실쑥부쟁이'
'앉은좁쌀풀'
'산오이풀'
'꿩의비름'
'정영엉겅퀴'
'만삼'
'바늘꽃'
그리고 '물매화'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은 없다' <작가 김영하>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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