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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전통음악과 함께 재해석한 ‘조선왕, 맥베스’

기사승인 2017.12.24  15: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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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배경으로 문학과 무용, 영상, 연극이 어우러진 음악극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함께 준비한 ‘조선왕, 맥베스’가 오는 27일(수) 오후 7시 연지홀에서 공연한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올해 ‘문화가 있는 날-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 음악극’ 시리즈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통음악과 함께 재해석해 왔다.

상반기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리어왕>을, 하반기에는 비극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작품 <맥베스>를 선보였다.

 

멕베스는 11세기 스코틀랜드에 실존한 인물로 조국의 최전방에서 용맹을 떨친 애국자였다. 그러나 마녀의 예언에 홀리고, 탐욕에 현혹돼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는다.

죄의식에 시달리던 그는 왕관을 지키기 위해 또 살인을 하게 되고, 결국 아내마저 잃게 된다. 그러다 결국 자신에게 반기를 든 세력과 부딪히게 되는데.

이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조선왕, 맥베스’는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연극과 미디어아트, 창작국악이 결합해 전통예술의 깊은 멋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배경을 조선으로 옮겨 셰익스피어의 고전 속 인물들이 한복을 입고, 판소리를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성진, 이영숙 등 낯익은 배우들이 연기하고, 음악감독과 작곡은 박경훈, 이아람이 맡았다. 평택연희단의 풍물과 함께 창작무용도 선보인다.

단순한 전통공연이 아닌 중세고전문학과 전통공연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어떠한 해석과 비주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문의 063)270-8000

 

<stroy>

Scene. 01 맥베스, 마녀의 예언에 홀리다.

맥베스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 마녀들을 만난다.

마녀들은 맥베스에게 코더의 영주, 나아가 조선의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하고 함께 있던 뱅쿠오 장군에게는 그의 아들이 왕이 될 것이라 말하는데... 이들은 마녀들의 말을 기이하게 여긴다.

하지만 마녀들의 말은 곧 사실이 되고, 맥베스는 예언의 실현에 놀라며 마녀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홀리기 시작하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 서서히 미래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린다.

 

Scene. 02 맥베스, 미래에 대한 욕망으로 살인을 저지르다.

맥베스에게 마녀들의 예언을 전해들은 아내는, 맥베스를 부추기며 그의 욕망에 불을 지피는데...

맥베스는 왕이 되고 싶지만, 왕을 살해하려는 아내의 계획에는 차마 동의하지 못하고 갈등한다.

하지만 욕망에 들뜬 마음은, 결국 맥베스에게 칼을 쥐어주고... 그는 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맥베스는 마침내 조선의 왕이 되는데...

한편 뱅쿠오는 왕의 죽음에 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며 맥배스를 긴장하게 하는데...

맥베스는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뱅쿠오와 그의 아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Scene. 03 맥베스, 죄의식에 빠지다.

살인으로 왕의 자리에 앉은 맥베스는, 왕자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에 죄의식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급기야는 신하들이 있는 자리에서 뱅쿠오의 유령을 보게 되고, 유령과 얘기하는 맥베스의 모습을 본 산하 맥더프는 맥베스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데...이 모든 것이 불안한 맥베스는 다시 마녀들을 찾아간다.

마녀들의 말에 용기를 얻은 맥베스는 불안의 씨앗인 맥더프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그의 영토를 점령하기에 이르고 점점 난폭해져간다.

 

Scene. 04 맥베스, 모든 것을 얻고도 모든 것을 잃다.

한편, 왕관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거듭하며 미쳐가는 맥베스를 보고 있던 아내는 괴로운 마음에 몽유병에 시달리고, 결국 자살을 택한다.

맥베스는 아내의 자살 소식에 모든 것을 얻고도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데...그때, 맥더프가 군대를 일으켜 궁궐로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결국, 자신이 마녀들의 쳐놓은 덫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 맥베스, 그는 약속한 말들이 모두 깨지고 희망이 모두 산산조각이 난 이 순간,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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