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 대표가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에서 기내식 공급 업체 샤프도앤코 협력사 대표 대표 A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을 A씨의 친동생이 발견 했다.
A씨는 당초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82편에 기내식을 납품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A씨는 기내식 공급 대란 속에 물량을 대지 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업계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 A씨는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문제를 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이 업체가 조리된 음식을 식판에 담고 배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내식 없이 비행기가 출발하는 아시아나의 ‘노 밀(No Meal) 사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75편의 국제선 여객기 중 16편이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노 밀’ 항공편은 중국·일본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 많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식 없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에게 30~50달러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