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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미투' 켐페인 구설수

기사승인 2018.02.02  19: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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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승무원 격려 행사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박 회장은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당일 비행을 앞둔 승무원 등을 격려하고 있다.


이 시간에 맞춰 본사 1층 로비에 커다란 원 모양으로 둘러서서 대기하다가 박 회장이 들어서면 손뼉을 치며 맞이한다.

이때 박 회장은 승무원들과 악수·포옹하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등 스킨십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한 승무원 대다수는 여성이다.

최근 이 회사의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이런 박 회장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박 회장의 여승무원 성희롱에 대한 고용노동부 민원제기 운동을 시작한다'는 제목의 글은 이 회사 직원들이 1만회 이상 읽고, 300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에 달린 200개의 댓글은 대부분은 박 회장의 악수·포옹·반말 등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의 연례 가을행사인 '플라자 앤 바자회'에서 여직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하게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등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논란에 대해 "월 1회 아시아나항공 새벽 격려 방문은 오래된 현장 소통경영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평일 이른 아침 공개된 장소인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을 만나 악수하고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하는 행사가 오해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보도된 내용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그간의 그릇된 행위와 관행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하고 가시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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