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아열대성 작물인 열매마 시범재배가 성공하면서 9월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는 모양에 따라 장마, 단마, 둥근마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열매마는 뿌리가 아닌 지상부에 열매를 맺는 작물로 병해충이 거의 없어 유기농 재배도 가능하다.
열매마는 뮤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소화불량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다. ‘산속의 장어’로 불릴 만큼 남성 스태미나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진 식품이며, 칼슘과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다고 한다.
열매마 한 주당 200개 내외의 열매를 맺으며, 열매 무게는 200g(±50g)으로 어른 주먹만 하고 생으로 먹으면 둥근마 맛이 나며, 익혀 먹으면 감자와 고구마 맛도 난다. 판매는 kg당 1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시범 재배에 성공한 김영웅 농가는 “대한민국 열매마 7호 농가로 시범재배에 성공하게 되어 기쁘다. 재배기술이 부족하면 열매마의 크기가 크지 못하고 덩굴만 무성하게 된다. 재배기술을 더욱 연구하고 신규 소득작목으로 확대되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아열대성 작물인 열매마 재배가 성공함에 따라 우리 지역의 새소득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재배 기술의 적용으로 농업의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실증시범사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