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내년 1월5일까지...미디어 전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사진=서울시청 |
서울 도심을 빛과 색으로 물들일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24일간 서울 도심 6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윈터페스타는 서울 곳곳에서 개별 진행되던 겨울 행사를 한 데 묶은 축제로,지난해 740만 명이 찾았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6곳을 잇는 대한민국 최대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다.
올해는 특히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시민이 주도하는 행사로 기획하고,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졌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번 연출은 연극인 출신의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을 맡았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광화문 상점이 운영되고, 광화문과 DDP는 거대한 캔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계천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를 만날 수 있다. 소울 랜턴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가 연출된다. 서울광장에는 '서울, 다가오는 겨울'을 주제로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과거 한강에서 얼음 썰매, 팽이 놀이를 즐기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축제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K-콘텐츠 발원지로서의 서울을 알린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인플루언서와 구독자 수천 명이 참여하는 '서울콘'과의 연계도 이어나간다. 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주도해 전 세계에 K팝, K뷰티, K패션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박람회다. 다음 달 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 대표 글로벌 축제로 기획하고 브랜딩 하겠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을 겨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