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자료사진=인제군 |
겨울 혹한기가 시작되면서 강원도 겨울 축제도 성큼 다가왔다.
20일 강원도 화천군, 홍천군, 인제군, 평창군 등은 최근 영하 10도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주변의 강들이 꽁꽁 얼어붙자 겨울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이상기후로 제대로 된 축제를 열지 못하다가 올들어 겨울 한파가 일찍 닥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코로나팬데믹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것은 3년만이다.
평창군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송어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겨울축제중 가장 빨리 문을 여는 평창군은 최근 경기도 고양 일산 문화광장에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수도권을 돌며 홍보전을 펼쳤다. 평창에선 내년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대관령 눈꽃축제도 이어진다.
화천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산천어축제를 개최한다. 화천군은 최근 SNS를 통해 홍보에 나선데 이어 일자리 참여자 모집을 내걸고 축제장 주변 산천어등(燈) 설치, 얼음조작 작품 성형 등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내년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최근 얼음낚시터를 만들기 위한 물막이 작업에 돌입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올해 부교낚시터와 루어낚시터 등을 대폭 늘리고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를 풀 계획이다.
인제 빙어호 일대에서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내년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인제군은 빙어 낚시터를 비롯해 눈 조각과 얼음조각으로 만든 스노우빌리지 조성에 나선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달 만해도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걱정과 달리 강이 얼어붙어 다행”이라면서 “축제기간 얼음 두께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안전하게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할 수 있도록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