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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코로나19 전국 확산 불구 토요 집회 강행

기사승인 2020.02.22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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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2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가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도심집회를 전면 금지했지만 이날 오후 12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 3개 차로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는 무대에 올라 "평화롭게 집회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바이러스 핑계를 대고 집회를 금지한다"며 "금지한다고 해서 여러분과 저를 막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의 생명보다 국가와 조국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설령 이 자리에 와서 바이러스에 감염 돼 생명이 끝난다고 해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애국운동과 문재인 끌어내기를 계속할 수 없어 다음주 토요일인 29일 삼일절 대회에서 끝장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로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통령이 나를 구속하려고 하는데 내가 감옥에 갇힌다고 여러분이 여기 안 모이겠냐"며 "그런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범국민투쟁본부의 이날 집회는 지난주 교보빌딩 앞 전차로와 광화문광장 일부를 가득 메웠던 것과는 달리 참석자 규모는 다소 작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주최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밀착예배 방식을 의식한 듯 "다닥다닥 붙어 앉지 말라"는 안내를 수차례 하기도 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이 점검을 위해 나오면서 집회 현장 일대에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후 1시40분께 집회 대열 후미에 위치한 서울시 방송차량 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내내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욕설을 하며 종이봉투 등 손에 잡히는 물건을 무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회 등을 제한 또는 금지할 수 있다. 그러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른 금지나 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 해산 등은 불가능하다.

다만 감염병예방법 제80조(벌칙)에 따르면 집회 제한 및 금지 조치를 위반한 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해 집회 주최 및 참석자 모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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