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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면 털리는 털리버?'...공지영 조국 압수수색에 반발

기사승인 2019.09.23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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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공지영 작가가 23일 자신의 SNS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검찰을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날 "조국의 영혼을 압수수색할 수 있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검찰개혁 희망을 압수수색할 그날까지 검찰은 계속하겠다?"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고 꼬집었다.

조 장관 가족 수사를 총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비판했다. 공 작가는 "그의 실수는 조국 대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 vs 검찰 , 개혁 vs 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 잘 생겨서 ? 아니,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다"라며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반문했다.

검찰 역시 문민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한 칼럼과 함께 "과거 군부는 무기로 위협해 끌고 가고 현재 검찰은 영장과 기소, 더러운 언론과 혐의 흘리기"라는 글도 올렸다.

이어 조 장관 의혹을 보도하는 한겨레의 논조를 비판하는 글과 함께 "한겨레, 저도 끊습니다. 국민 열망이 만들어낸 최초의 신문. 피눈물로 반성할 때까지"라고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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