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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없어지는 봄 되나...지자체 봄 축제 줄이어 '취소'

기사승인 2011.03.06  0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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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청도 소싸움축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

 

봄이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가 딱 그 말에 들어 맞는다. 예년 이맘때면 개최 준비가 한창일 전국의 봄축제들이 구제역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올해는‘축제 없는 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구제역이 종료 될 것을 기대하며 개최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봄을 맞는 상춘객들에게 마지막 위안이 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울진군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울진대게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경기도 양평군도 4월초 개군면에서 열 계획이었던 '양평 산수유축제'를 취소했다.

경남 산청군과 거창군도 지역대표 축제인 '지리산 고로쇠약수제'와 '2011 하늘마을 고로쇠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취소될 예정이다.하동 야생차녹차축제, 진주 논개제도 구제역 여파가 장기화되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시ㆍ군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김해시는 4월13일부터 17일까지 열 예정이던 제35회 가야문화 축제를 계획하고 있지만 구제역이 장기화될 경우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 경주시는 매년 4월에 개최했던 '떡과 술잔치'를 가을인 10월로 연기했다. 전남 구례군은 3월 17~20일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열기로 한 제13회 구례 산수유 꽃 축제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축제 행사의 취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못한 채 구제역의 방역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축제 취소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구제역이 1달간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종료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는 것이 과학계의 통설이다.

전남 목포시는 오는 4월 9일로 예정했던 유달산꽃축제 개최시기를 1주일 가량 늦췄지만 다음달 초에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과 여수시도 땅끝 매화축제(3월26~27일), 영취산 진달래축제(4월1~3일)의 개최여부를 마지막까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통영시도 제10회 통영국제음악제(3월26일~4월1일)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의 추이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경남 양산시도 해마다 3월 중순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열던 '원동매화축제'의 개최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고, 창녕군도 낙동강변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유채축제 의 개최시기를 4월15일부터 19일까지로 잡아 놨고 상황을 엿보고 있다.

이 밖에 충북 옥천군의 묘목축제(3월25일~27일), 4월중 열릴 충주시의 수안보온천축제와 반기문 마라톤대회(4월24일), 충북 음성군의 품바축제(6월2일~5일)등도 구제역 확산의 추이를 봐 가면 최종 개최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

일부 지자체들은 구제역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강행하기로 해 지역주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올해 행정구역통합 이후 첫 봄을 맞는다는 점을 고려, 이 지역 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창원시 관계자는 "진해 지역은 도시지역이라 철저히 방역만 하면 괜찮을 것"이라며 "3월쯤에는 구제역이 진정될 것이고 구제역이 계속 확산된다면 방역을 더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도군도 지난 19일 역내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오는 3월25일~29일 예정된 소싸움축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오는 9월 개장할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축제를 지나치게 뒤로 미루면 경기장 개장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도 오는 4월 예정된 '제30회 아산 성웅이순신축제'를 적극 밀어 붙이기로 했다.

/이상호기자bodo@aftn.co.kr

이상호기자 bodo@aftn.co.kr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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