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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에 대한 기대 커진다..."춘천 중도유적지 국가 사적지 지정에 관심"

기사승인 2024.06.02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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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역사단체들, KBS 역사스페셜 진행자였던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 알림지 전달

@사진 제공=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

KBS 역사스페셜 진행자였던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중도유적 전체를 국가 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시민역사단체들의 요청에 관심을 보여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각계층 시민단체들과 뜻있는 정당들은 31일(금) 18시 중도 문화도시박람회 주차장 출입구 앞에서 “중도유적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곳은 이날 '2024 문화도시박람회'가 열려 유 장관 등 정부 관계자 일행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시민역사단체들은 "KBS 역사스페셜 프로그램은 국민의 많은 사랑과 각광을 받았다. 지금도 유튜브 등을 통해 재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역사스페셜 하면 곧 유인촌장관을 떠올릴만큼 유장관은 국민들의 의식속에 우리역사를 지켜내는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어 중도유적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중도 선사유적지를 모조리 짓뭉개버리고 그 위에 레고랜드를 지어놓은 역사 파괴현장에서 문화도시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마냥 반가워만 할 수는 없다"며 "문화를 살리자며 전국에서 모인 문화도시 관계자들이 오히려 역사문화파괴현장인 중도에 모여 문화축제를 벌이는 것이 말이 되는가"하고 개탄했다.

시민역사단체들에 따르면, 춘천 중도는 확인된 것만도 8천년이 넘는 고대 선사도시유적지로서독일의 세계적인 고고학자 룻츠 피들러교수가 “세계 유일무이하다”고 높게 평가한 곳이다. 상중도 하중도 모두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하중도에서만도 고인돌 166기, 청동기시대 집터 1400여기, 국내최초 환호, 청동검, 청동도끼, 금귀걸이, 토기류, 옥류, 석기류 등 1만2천여점의 유구와 유물이 쏟아져나온 초대형 유적밀집지역이다. 

이들은 "유 장관은 정부의 역사문화 부처 수장으로서 헌법정신과 문화재보호법 등 하위 법률에 의거하여, 중도유적 전체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해 국법의 지엄함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유 장관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역사를 지켜내는 자신의 존재이유를 아는 것이 곧 하늘의 뜻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된 '2024 문화도시박람회'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를 소화했다.

유 장관 일행은 앞서 근처에서 열린 춘천 마임축제 ‘불의도시’ 공연 개막을 선언하고 관람하고 지역관계자들과 지역문화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지역 관광 거점들을 둘러봤다.     

또 유 장관 일행은 '춘천마임축제'에서 열린 '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 현장도 찾아 관광객들과 함께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도 즐기고, 댄스크루 엠비셔스에게 ‘한방댄스’를 배우는 체험행사도 가졌다. '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는 '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 중 하나로, 31일 '춘천마임축제'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부산, 서울, 대구, 보령, 해남, 전주, 경주, 인천 등 전국 유명 지역축제와 관광지 10곳에서 펼쳐진다.

유 장관은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를 마치고 나오며 마주친 시민역사단체의 한 회원으로부터 알림지를 받고 "(행사장에 들어 오며) 현수막을 보았다"면서 관심을 보였고, 육동한 춘천시장도 알림지를 전한 이에게 악수를 청해 악수를 나눴다. 

오정규 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 공동대표는 "유 장관에게 역사스페셜 진행자로서 민족주의적인 주체적 역사관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중도 유적지에 대한 알림지를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춘천 중도의 선사유적지 전체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돼 역사문화적 가치가 세상에 알려질 때까지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동북공정을막는중도유적지키기시민연대(대표 이천동)“, "마니산참성단어천절개천절위원회(대표 장일주)", “새시대노인회강원특별자치도(총회장 서영권)”, “춘천을사랑하는시민모임(대표 이종하)”, “중도문명복원포럼(대표 심재준)”, ”UN한국협회(회장 곽영훈)“, ”(사)뿌리문화보존회(이사장 석민영)“, ”삼일역사문화연구회(회장 심백강)“, ”바나바사랑봉사회(회장 나모세)“, ”WGF세계경호연맹(의장 이건찬)“, “중도유적세계문화유산국민서명단(대표 )”, “춘천맥국중도유적지보존전국협의회(대표 차옥덕)”, “중도역사문화진흥원(대표 조성식)”, “대종교”,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대표 이찬구)”, “한국진보연대(대표 박석운)”, “정의당(전 국회의원 강은미)”, “진보당(대표 윤희숙)”, 한국독립당(대표 조규면)“, ”K정치혁신연합당(대표 서정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교조(전 위원장 권정오)”, “민주노총강원본부(본부장 김원대)”,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평화재향군인회”,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 “아나키스트의열단(대표 권진성)”, “온누리평화시민대학(대표 김원재)”, “더불어시민연대(대표 정용주)”, “구국실천국민연합”, “노후희망유니온(본부장 정동근)”,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총재 김종갑)”, “한국역사영토재단(대표장계황)”, “세계문화예술올림픽(사무총장 우천규)”, “한국양명회(회장 정윤근)“, ”홍익인간생명사랑회“, ”천부경을사랑하는국민연합“,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고문 최보식)” 등 120여 시민역사단체들이 참여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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