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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노세 ~! 전주기접놀이 전통 그대로의 옛 모습 재현

기사승인 2016.07.06  2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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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전북민속예술축제’ 대상 작품 시연

 

 

 

<전주 =유민혁기자>한국의 대표적 민속축제 중 하나인 전주기접놀이 공연이 전통 그대로의 옛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전주 고유의 전통놀이인 ‘기접놀이(용기놀이)’ 공연을 오는 9일과 23일 오후 3시 전당 야외마당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전주기접놀이 [全州旗接-]
전북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 용기(龍旗)놀이라고도 부른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무렵까지 성행하였으나 이후 간헐적으로 1956년까지 전승이 이루어지다가 중단되었다. 1974년 풍남제 행사 때 다시 재현되어 현재 매년 백중일에 기접놀이가 행해지고 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 시연하는 전통연희 공연이다.

 

특히 23일에 있을 기접놀이 공연은 기접놀이 본 고장의 어르신들 100여 명을 모시고 마을간 기접놀이를 했던 옛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재연할 예정이다. 이 분들은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전주 삼천동 함대마을, 비아마을, 용산마을, 정동마을, 효동마을, 원중인마을에서 각각 농사를 지으며 실제로 기접놀이를 행했던 분들로, 전문 공연인들이 아닌 농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전당 상주단체 합굿마을(대표 김여명)은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 출전 할 전라북도 대표를 결정짓는 전북 민속 예술 축제에 ‘기접놀이’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전주에서 발생한 기접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는 오는 10월 28년 만에 전주에서 개최되는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해 다른 시·도 경연단체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날 기접놀이는 ▲판굿 ▲용기이어달리기 ▲용기놀이 ▲용기부딪치기 ▲합굿의 순으로 진행되며 실제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최재덕 전당 사업본부장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기접놀이 공연관련 문의는 063-236-1577(합굿마을문화생산자 협동주합)로 하면 된다.

 

참고자료

▲ 판굿 : 천변에 집결한 4개 마을 풍물패와 마을사람들은 질서정연하게 정렬한다. 이때 4개 마을 어른들이 모인 모정을 향해 한 마을씩 인사굿을 한다. 어른들에 대한 인사가 끝나면 비아마을은 동쪽에, 정동마을은 남쪽에, 용산마을은 북쪽에, 함띠마을은 서쪽에 진을 쳐 자리를 잡는다. 각각 자리를 잡은 풍물패들은 흥겨운 풍물굿을 치며 흥을 돋운다. 흥겨운 풍물판이 끝나면 각 마을들은 자신들의 풍물굿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한 마을씩 중앙으로 나와 풍물굿판을 벌인다. 마을 대항 풍물경연대회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때 마을 좌상들이 공정하게 심사해 가장 잘한 마을에 상을 내린다.

▲ 용기이어달리기 : 마을 이름의 간판을 든 사람들이 백여 미터 지점에 10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반환점을 세운다. 비아마을 공원의 지시에 따라 용기를 든 첫 장정이 출발 지점에 서고 용기이어달리기를 하기 위해 차례로 경주 대형으로 도열한다. 첫 번째 주자가 용기를 들고 뛰다가 중간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두 번째 주자에게 넘겨주고, 두 번째 주자는 반환점을 돌아 세 번째 주자에게 용기를 넘겨주고, 세 번째 주자는 중간 지점에서 네 번째 주자에게 용기를 넘겨준다. 이렇게 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마을이 우승하는 것이다. 이긴 마을의 장정들은 진 마을의 고삐를 잡은 채 마을 전체의 풍물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 용기놀이 : 용기이어달리기가 끝나고 흥겨운 놀이판이 끝나면 우승한 마을부터 풍물소리에 맞춰 곱게 단장한 마을의 기재사(旗才士)가 용기를 높이 들고 의기양양하게 등장한다. 중앙에 등장한 기재사는 둥그렇게 늘어선 풍물패 속에서 용기놀이를 벌인다. 마을의 힘센 장정이 벌이는 용기놀이는 사람들에게 가장 볼 만한 거리를 제공한다. 힘과 기(氣) 그리고 예(禮)가 곁들여진 용기놀이는 오랜 기간의 훈련과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용기놀이를 통해 마을 장정들이 힘을 드러내고, 용기놀이를 가장 잘한 장정은 모든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한다. 용기놀이에는 기펼치기, 기높이들기, 내려깔기, 파도타기, 마당쓸기, 고네받기, 이마놀이, 어깨놀이, 기나발, 용기춤이 있다.

▲ 용기부딪치기 : 용기놀이가 절정에 달하여 마을사람들의 흥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네 개의 용기가 한데 뭉치는데, 이를 용기부딪치기라고 한다. 서로 기를 맞대놓고 높이 뛴다. 깃봉이 땅에 떨어진 마을은 곧 기의 제작연도를 현재로 바꾸며 마을 주민들은 모두 상위의 마을에 인사를 한다.

▲ 합굿 : 기세배가 끝나면 네 개 마을 주민 모두가 합세하여 합굿놀이를 한다. 네 개 마을 주민과 풍물패가 하나로 어울려 대동굿판이 벌어진다. 각 마을 주민은 물론 인근 마을에서 구경나온 사람들까지 하나로 어울려 굿판을 벌인다. 합굿이 끝나면 초청한 마을인 비아마을이 각 마을의 중간 지점까지 환송한다.                                  (한국세시풍속사전-참고문헌 : 전주기접놀이. 문치상, 1974년)

유민혁 기자 ymh3372@daum.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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