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한 아침이었어요.
미세먼지 힘들면 쉬어도 된다 했는데 다들 모였네요.
신천습지 새들과 인사하고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던 강변 깊이 들어갔어요.
고라니 발자국이 길을 안내해 주었지요.
겨울손님들이 보여요.
평화를 깨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다녔어요.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국수는 맛있어요.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니 더 맛있어요.
고산천엔 고니들이 놀아요.
큰기러기도 그득하고 비오리도 그득해요.
바람이 많이 불어 미세먼지가
흩어지는지 하늘이 환해집니다.
겨울강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잊지 않고 먼 길 찾아온 손님들 잘 쉬어가기를...
우리는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더 많은 새들을 기다리고 기다릴 겁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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