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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방문의 '뜻밖의 수확'...당빌 지도 보고 "소중한 사료" 평가

기사승인 2021.06.19  1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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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당빌 지도를 관찰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보유한 '조선왕국전도(일명 당빌지도)'를 보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찾아 조선왕국전도를 본 뒤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게재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어가자, 문 대통령이 직접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평가된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한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만든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중국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제작한 것으로, 서양인이 만든 가장 오래된 조선 지도로 알려졌다.

해당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 다만 독도를 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유사한 한자인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하면서 독도의 지명은 천산도의 중국어 발음인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돼 있다.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은 문 대통령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해 설명하고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 닿은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지도를 볼 때에는 안경을 벗고 가까이서 꼼꼼히 살폈다. 이날 스페인 상원 도서관 방문에는 필라르 요프 스페인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독도 발언은 일본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했을 뿐 아니라 최근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일본 측은 11~13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약식 회담을 잠정 합의했지만 우리 군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독도 방어훈련을 문제 삼아 막판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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