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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의미보다는 '코로나19'에 집중된 정세균 기념사

기사승인 2020.10.03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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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선도국가 도약" 강조...보수단체는 차량시위 등 예고

@연합뉴스

개천절(開天節)은 양력 10월 3일로 BC 2333년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개천(開天)’의 본래 뜻은 단군조선의 건국일이 아니라, 환웅(桓雄)이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 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 즉 환웅의 배달국(밝달國)의 건국일이라는 주장을 편다.

따라서 올해 개천절은 단기(檀紀) 4353년이 아니라 환기(桓紀) 9217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같은 의미보다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는 물론 국경의 문마저 닫히고 있다"고 상기한 뒤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 환난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경제 대국들이 코로나 환난에 무릎 꿇을 때,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며 "세계가 경탄하고 세계를 압도하는 이 힘은 모두 국민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지향점으로는 △선도국가 △포용사회 △국민통합을 제시했다.

정 총리는 "발 빠른 추적자의 시대는 끝났다.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제를 선도하는 웅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포용사회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 맹자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로 천시, 지리, 인화를 들며 이 가운데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일부 보수단체가 개최하는 개천절 집회도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집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받을 수 없다. 방역 앞에 작은 균열은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통로라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서도 "코로나19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통 큰 협치를 통해 분열의 불씨를 잠재우고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를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주변과 강남쪽 조국 전 장관 집주변, 광장동 추미애 장관 집 주변에서 소규모 차량시위나 1인시위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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