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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에 깜깜이 환자 많아 대유행 가능성" 경고

기사승인 2020.06.09  14: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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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쇄감염의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할 경우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10%가량이나 돼 이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6월 들어 9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3명이고, 이 중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신규확진자 349명은 발표일 기준으로 2∼9일 8일간을 합친 숫자로 지역사회 감염중 수도권 비율이 96.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경우도 9.7%에 이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4월22일부터 5월6일일까지 2주간의 6.3%(확진자 112명 중 7명), 이후 4월29일부터 5월13일의 2주간의 4%(확진자 201명 중 8명)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사실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다"며 "당국으로서는 깜깜이 감염이 취약 계층인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원 등으로 전파돼 고위험군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폐된 환경에서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이 일어났을 때 이를 뒤늦게 발견해서 방역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 탁구장,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한 뒤 "최근 수도권내 코로나19 전파는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라면서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은 30명에서 50명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감염 사례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연쇄적으로 번진다는 점에서 위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런 연쇄적 집단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이어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들과 사업장 등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밀폐됐거나 밀집하고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이른바 '3밀' 시설은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주까지 연쇄감염의 고리를 얼마나 끊어내느냐가 수도권의 위험도가 오를지, 낮아질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에 한해 공공시설 운영 중단, 유흥주점·학원·PC방 포함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등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데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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