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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대표, 한국당 황교안대표 꾸짖다

기사승인 2019.11.11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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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공개 만찬 회동 중 선거제 놓고 '설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와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정권 투쟁에만 급급하지 말라고 한마디 좀 꾸짖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황 대표에게 그랬다. 내가 정치 선배로서 한 마디 하겠다. 한마디로 꾸짖은 것"이라며 "여야 상설협의체도 한국당이 정치 발전을 위해, 정치 제도 개혁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협의하고 응해야지, 마음에 안든다고 외면한 것이 지금까지다. 그러지말고 합의하고 타협하고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이야기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선거제 관련 황 대표가 계속 '우리 한국당과 협의없이 진행됐다.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해서 이해찬·심상정·정동영 대표들이 설명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며 "저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지난해 12월15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 있고 4월22일에는 한국당이 빠진 상태에서 합의가 됐다"며 "한국당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협의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 반환점에서 새 출발하는 문 대통령이 국정 대전환을 이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용기를 갖고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정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이 판에 청와대 회동도 부적절했지만 할 수 없이 갔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하고 뛰쳐나왔어야 했다"며, 손학규 대표를 '아무런 의미 없는 민주당 2중대 노릇 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런 사람과 다투고 대통령이 말리는 연출을 하게 했으니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도경 기자 jsb6622@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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