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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공청회 한번 없이 중도유적지 개발 추진' 논란

기사승인 2019.09.06  10: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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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레고랜드 건설 공청회 요구.. 강원도 “법적 근거 없다” 거부

5일 시민단체 중도본부 회원들이 강원도에 중도유적지에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강행하는 것을 규탄하고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사진=중도본부 제공
영국 스톤헨지(좌)는 솔즈베리 평원의 평범한 고인돌인데 1년에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에 비해 중도유적지(우)는 160여기의 적석무덤들이 스톤헨지의 수십배 이상의 규모로 세계적인 관광자원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사진=중도본부
중도본부의 질의에 강원도는 중도유적지 전체를 보존했을 때 발생가능한 관광수익을 추산해 보지 않았으며 공청회 개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사진=중도본부

강원도가 춘천 중도유적지에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하면서 한 번도 공청회를 개최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개최 계획도 없음을 밝혀 논란이다.  

5일 오전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가 중도유적지를 보존했을 때의 관광수익이 얼마나 발생할 지에 대해서 검토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중도본부는 "영국의 대표 선사유적지 스톤헨지는 황량한 솔즈베리 평원에 덩그러니 놓인 고인돌인데도 연간 관광객이 200만 이상으로 입장수익만 600억에 달한다"며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중도의 선사시대 유적지는 스톤헨지의 수십배 규모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도본부는 "그럼에도 강원도는 중도유적지의 잠재적 관광가치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채 영국식 놀이시설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즉시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굴 결과만 놓고도 중도선사유적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도에서 발굴 된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무덤군은 세계사에 유래가 없으며 고대 도시국가 형태의 방형환호와 한 변이 900m에 달하는 대환호는 고조선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증거하는 명백한 물적 증거로 추정된다.

중도본부가 공개한 자료에서 중도유적지 전체를 보존했을 때 발생가능 한 관광수익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 강원도는 “검토해 본 바 없으며, 용역 실시 계획도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와 중도본부와의 면담에서도 동일했다.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강원도가 중도유적지의 잠재적 관광가치 조차 모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레고랜드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거짓”이라면서 “특히 중도유적지를 영국에 100년간 무상임대한 것은 멀린사와 일부 부동산개발사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국익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중도본부가 춘천레고랜드 개발사업과 관련한 대국민 공청회 제안에 대해서 “개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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