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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고?? ... 식용 논란 재연

기사승인 2011.06.30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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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아니 세계 유일의 개고기 축제가 재개될 조짐이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과 성남모란시장 소()가축상인회는 다음달 1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악 공연과 개회사, 기관장 축사, 대한육견협회 고문이자 한국식품영양학회장인 충청대 안용근 교수의 격려사, 결의대회, 시식회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행사 목적을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고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고기를 이용한 무술주(戊戌酒ㆍ무술년 개띠 해에서 차용해 개술이라는 의미), 불고기, 동그랑땡, 장조림 시음회와 시식회가 마련되고 순대, 족발, 찜 등 포장 샘플과 개기름 화장품 등 가공제품도 전시된다.

이에 따라 개고기 식용에 대한 열띤 찬반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충청남도 서천에서도 개고기 축제를 열었다가 주최측과 동물보호단체간에 열띤 찬반논란이 벌어졌었다. '개고기 박사’를 자처하며 여러 권의 책을 펴낸 안용근 교수는 지난 2002년 서울에서 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식용견 사육 단체와 개고기 판매 상인들은 개고기는 전세계적으로 애용되는 단백질 섭취원이며 이번 기회에 개고기 합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남 개고기축제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서는 동물보호단체들이 식용견을 항생제를 투여하고 더러운 곳에서 키우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을 불식시키고자 위생적인 시설에서 기르는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겠다”며 “애완견은 식용으로 쓰지 않아 식용견 양식장에서는 절대 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육견협회 최영인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식용견은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127만톤의 3분의 1을 처리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식용견 양식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1871년 프랑스에서 개고기를 파는 기록 삽화와 1910년 파리 개고기 정육점 사진을 전시하고 1871년 파리에서 발행됐다는 개고기 요리책의 레시피에 따라 만든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개고기 가공식품과 심장관련 질병을 예방한다는 홍보 자료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문제를 떠나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고기 축제는 국내외적인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순영기자 syp1949@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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