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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에도 개고기 축제 강행 "전염병 위험" 경고

기사승인 2020.06.23  15: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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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위린(玉林)시에서 지난 20일부터 개고기 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스카이뉴스(SkyNews)와 뉴욕포스트 등이 현지시각 22일 보도했다.

NGO(비정부기구)들은 개고기의 지속적인 거래가 새로운 질병과 맞물려 공중 보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GO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관계자들은 축제 기간 시장을 방문했는데, 개가 여전히 도살되고 있고, 고기로서 팔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6월 열리고 있는 중국의 개고기 축제는 예년에는 최대 1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도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약간 줄어들었음에도 매일 400마리의 개와 200마리의 고양이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스카이뉴스가 이 단체로부터 받아 보도한 사진들을 보면, 개고기를 널어놓고 팔고 있는 포장마차도 많았으며, 아직 살아있는 개들이 도살장 옆 비좁은 철창에 보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체의 중국 정책 전문가인 피터 리(Peter Li) 박사는 스카이뉴스에 "개고기는 전염병의 잠재적 번식지"라며 "축제라는 이름으로 사람이 붐비는 시장과 식당에서 모임을 열어 개고기를 소비 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개고기의 유통은 광견병은 물론 콜레라 등의 전염병을 증가시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추측 속에 지난 2월 박쥐와 뱀과 같은 야생동물의 거래와 소비를 금지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도 최근 국가 가축·가금 목록에서 개를 제외시키면서 더 나아가 개의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광둥성 주하이와 선전시가 반려동물의 식용을 금지하는 등 선제적으로 개와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하이시의 경우, 개와 고양이를 식용할 경우 동물 가치의 최대 20배의 벌금도 부과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개는 이미 가축에서 반려동물로 '분화'했으며, 국제적으로 가축·가금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중국이 개고기 산업을 금지하는 국가 법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주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동북 지방, 저장(浙江)성 등지에서 전통을 따라 개와 고양이를 식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둘러본 동물 권리 운동가인 장치엔치엔은 인디펜던트지에 개고기 축제가 올해가 마지막이 되고 앞으로는 금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년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중국 동물복지 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인의 64%가 개고기 축제를 끝내기를 원하고 있으며 51.7%는 개고기 거래가 완전히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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