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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해외여행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기사승인 2016.09.07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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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Bali) 여행의 소감과 트래블 팁(travel tip)



 

여행과 관광을 취재하는 기자로 3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그동안 느낀 소감과 여행정보를 기사로 써서 올려 왔다.

그런데 몸에 조금씩 이상이 오고 연령적으로도 시니어 세대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Indonesia)를 다녀오면서 노약자라는 새로운 안목에서 여행의 과정을 관찰하게 되었다.

혼자만 주의하기보다 몇 가지 도움이 되는 여행의 상식과 에피소드(travel tip)를 다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본 기자는 출발을 며칠 앞두고 한 행사장에서 정수기가 설치된 음료대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는 몇 분이 인사를 하기에 한 손에 가방을 든 채로 손을 흔들다가 그대로 미끄러져 넘어졌다. 물이 흘러있는 마룻바닥을 닦지 않고 둔 것 같았는데, 인사를 하느라고 바닥을 못 본 것이 과실이었다. 손을 들 때 중심을 잃었고, 신발 밑창이 미끄러운 것도 사태에 일조를 했다.

국내여행이나 국외여행을 막론하고 객지에 나가면 지형지물의 파악에 익숙하지 못하고 예상치 않은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에 우선 보폭을 약간 줄이고, 연속동작을 억제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걷는다는 기분으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제는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여행객의 경우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출국 시에도 소지품 등 엄격한 조사를 하지만 외국에 도착하면 더욱 신경을 쓰게 만든다. 공항에서 한 구석에 가방을 세워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다든지 하면 순식간에 공항 근무 대테러요원이 중무장하고 나타날 수도 있다. 공항이나 공공장소의 보안요원들에게는 주인 없는 가방이 가장 무섭다고 한다.

최근에 인도네시아 발리(Bali)를 여행하였다. 공항, 호텔, 컨벤션센터, 관광지 등 가는 곳마다 당국자들의 안전에 대한 배려가 철저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경로에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테러가 선진국,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기독교권, 회교권, 불교 권을 가리지 않는다. 오직 철저한 사전 대비와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

그래서 여행객들도 가는 곳마다 신분증(여권)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하며, 투숙 호텔 이름을 잘 외워두어야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은 폭력적이든 친절하든 약간의 거리를 두고 대하는 것이 좋다. 이들이 흔히 관광객들에게 위해를 가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를 치거나 소지품을 날치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호텔 방에 들어서면 안전관리 혹은 노약자 배려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흔히 보인다. 샤워장과 목욕통 주위에 넘어지지 않도록 손잡이들이 부착되어 있고, 침실과 별도의 비상전화가 가설되어 있다. 손잡이를 잡고 순서적으로 들어가면 훨씬 힘이 덜 들고, 미끄러질 염려도 없다.

투숙자가 외부로 통하는 것은 오직 전화기 하나인 만큼 오퍼레이터에게 무엇을 문의한다든지, 최소한 모닝콜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평소에 호텔 내 전화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단체여행의 경우에는 반드시 리더와 가까운 몇 사람의 방 번호 등은 메모를 해두고, 방과 방 사이의 전화 거는 방법도 지역마다 다를 수가 있으므로 미리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욕탕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외국 호텔의 객실에는 물이 넘치면 한국 가옥과 달리 턱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객실의 카펫으로 스며들게 되어, 이 부분은 호텔에 반드시 배상을 해주어야 한다. 물을 틀어놓고 오래 걸리니까 지루하여 깜박 잊어버리고 전화를 하거나 TV를 보다가 이런 손해를 당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 집에서 샤워하던 습관대로 물을 틀어 머리를 적시면서 온도를 맞추던 사람들이 너무 뜨거운 물에 데어서 혼비백산하는 경우도 있다. 깜박 정신을 놓다보면 객실 밖으로 룸서비스 음식 그릇을 내놓는다고 나갔다가 문이 잠겨서 애를 먹기도 한다.

호텔 뿐 아니라 업무차 방문했던 사무실 등에서 한칸 더 내려가 지하 층으로 가는 길을 잘못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 오려하면 문이 잠겨 오래 갇힌 경우도 있고, 화장실에 소지품을 두고 옆 칸에 화장지를 가지고 가려다가 문이 털커덕 자동으로 잠겨버려 혼쭐이 난 사람도 있다.

아프리카 여행 중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 정전이 되어 어둡고 무더운 공간에서 비오듯 땀을 흘린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시니어들을 괴롭히는 최고의 적수라고 한다면 단연 건망증이다. 안경을 서랍에 두고 그대로 나오는가 하면, 안경을 끼고서 안경 찾느라고 온 호텔 방을 다 뒤지기도 한다. 그 스트레스와 짜증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고, 순간적으로 느끼는 공포감은 대단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압권을 고르자면 여행 증빙서류의 분실이다. 여권을 두고 나오면 그것은 여행일정을 혼통 뒤흔들어버릴 엄청난 사건이 된다. 여권이 없으면 우선 꼼짝을 못한다. 가족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식구들의 여권 사본 한 장씩을 가장이 챙기는 것도 지혜로운 여유라고 할 것이다. 그런 분실 사건은 평생에 걸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말이다.

시니어들은 가급적 끈이 달린 가방을 사용하여 저절로 몸에 붙어서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고, 호텔 방에서도 짐을 다 풀기보다는 소지품을 보이는 한 곳에 정렬하고, 서랍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모두다 한 곳으로 밀집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체크아웃 할 때는 기억력에 의지하지 말고 방안 서랍 모두를 한 번씩 열어서 약간 개봉해두면 가장 안전하다. 호텔에 빨래 널어놓은 것을 두고 가는 고객들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호텔 측에서 고객에게 돌려주기도 어렵다. 그러나 외투나 가방 등 확실하게 구별되는 물품은 고객의 것으로 확인되면 떠난 후에라도 호텔에서 고객이 거주하는 나라의 주소지에 선편으로 우송해 주기도 한다(찾아가기 까지 호텔 내 일정 장소에서 오래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잃어버리거나 두고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방 안에 몇 개의 세분화해 분류한 투명 비닐 주머니에 물건들을 따로따로 보관해두면 그때그때 점검하기에 좋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항상 여유 있게 미리 정돈하는 것이 최고의 비법이다.

여권이 중요하다면 상대방 국가의 입국비자도 중요하다. 별 의미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방문 목적은 신중히 가려서 정확하게 신고해야 한다. 관광용으로 썼다가 취재기자라는 이유로 거절되는 경우도 있고, 미국을 여행하려고 입국하려다 가방 안에 유학이나 이민 준비서류가 발견되어 그대로 디포트(환송)되는 경우도 드문 일이 아니다.

취급 여행사나 영사관 등에서 여행에 관한 문의사항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여행안내 서적이나 인터넷 등에도 유사한 사례에 관해 토론이나 안내정보가 많이 검색된다.

다리가 불편하다든지 화장실 왕래에 신경이 쓰인다든지 할 경우에는 비행기 탑승 전에 미리 통로옆 좌석이나 창문가(window side)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후좌우로 형편에 맞는 위치를 배정받을 수 있다. 채식 등 음식 종류도 허용된 한도와 준비기간을 지키면 미리 지정하여 오더 할 수 있다.

임산부와 노약자 그리고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카운터 수속, 수하물 취급 등 애로사항에 대하여 그때그때 항공사 직원이나 매니저를 찾아 사정을 설명하면 의외로 합리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준비하여 줌으로써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살에 놀라기도 한다.

박세호 ccbb2015@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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