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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 예측 실패 지자체들 '벚꽃 없는 벚꽃 축제' 난감하네~

기사승인 2024.03.25  0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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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군항제 23일 개막 불구 개화율은 15% 불과

@자료사진=지난해 3월20일 전후 진해 군항제 모습. 그러나 올해는 24일 현재 개화율이 15%에 그쳐 현장을 찾은 상춘객들이 난감해 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의 개화시기 예측에 실패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난감해 하는 가운데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의 진해군항제도 예외가 아니었다. 

24일 경남 창원시와 군항제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62회 진해군항제‘가 개막했지만 벚꽃 개화율은 이날 오전 기준 15% 수준에 머물렀다. 

꽃이 핀 나무가 10그루 중 2그루에도 못 미친 셈이다. 전야제가 있었던 지난 22일과 개막일인 지난 23일 개화율은 5~10% 수준이었다.

창원시 진해구는 36만 그루의 벚꽃을 자랑하는 군항제로 축제 기간에만 4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벚꽃 명소다. 진해군항제는 통상 매년 4월 1일 개막하다가 2019년에 하루 빨라졌고, 지난해에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열렸다. 

올해의 경우 온화한 겨울 날씨로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예상해 축제 일정을 더 앞당겨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데 잦은 비와 꽃샘추위, 일조량 부족 등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경화역 공원과 여좌천 등 유명 벚꽃 군락지는 물론이고 진해 전역에 꽃을 피운 나무가 거의 없고, 꽃망울만 머금고 있는 상황이다. 꽃이 피더라도 가지 끝에 산발적으로 몇 송이 있는 정도다. 지역의 벚나무 개화 기준이 되는 표준목에도 꽃이 피지 않았다.

축제 현장을 찾은 상춘객들과 상인들이 모두 난감해 하는 가운데 창원시는 일단 기온이 오르는 이번 주 중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오는 주말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의 한 시민은 “꽃이 피지 않아서 그런지 외부 손님들이 많지 않아 예년에 비해 거리가 썰렁하다”면서 “올해는 언론에서 지구온난화로 꽃이 일찍 핀다고 떠들어 대던게 무색하게 벚꽃보기가 귀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벚꽃 없는 벚꽃 축제’로 애태우는 곳은 진해만이 아니다. 제주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 이날까지 열린 왕벚꽃 축제에서도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는 바람에 꽃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오는 29일 열리는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도 벚꽃없는 벚꽃축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곳 축제는 내달 2일 끝나는데 벚꽃은 폐막 다음 날인 3일부터나 제대로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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