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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의 발자취 서린 흑산도 무심사지 본격 발굴

기사승인 2023.06.20  1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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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의 발자취가 서린 것으로 추정되는 신안군 흑산도 무심사지에 대한 본격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 은 지난 14일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자문위원회를 발굴현장에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흑산도 무심사지는 상라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창건연대 및 폐사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 장보고의 활동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무심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석등이 남아있으며, 지표조사와 기존 발굴조사를 통해 ‘무심사선원(无心寺禪院)’명 기와편이 확인되었다.

다만 지난 2009년부터 여러 차례의 시굴, 발굴조사가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사역 확인과 사찰의 성격 규명 등에 대해 명확한 결과들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문이다.

이에 군은 2021년부터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를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2동, 축대, 석렬 4기 등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심사역의 통일신라시대 금당지는 고려시대 중기 건물지 아래에서 중복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인화문 토기편을 비롯하여 금동불상 발편, 중국제 도자기편, 연화문 막새편 및 ‘중원갑진년육월조(中元甲辰年六月造)’명(1244년 추정) 막새편 등이 출토되었다. 

흑산도는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와 서긍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중국 사신을 맞이하는 흑산도 관사와 봉수대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무심사지 주변 상라산성, 제사터, 관사터 발굴조사에서는 중국제 동전과 도자기가 다수 확인되어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동아시아 남방항로의 해상무역 거점항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에 대한 확장 발굴조사와 주변 유적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흑산도의 고대 동아시아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섭 선임기자 k01024771144@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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