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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소양고택, 이강산 기획초대전 “휴(休)-고택(古宅)”

기사승인 2022.03.30  1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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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8일까지 완주 소양고택내 두베(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

“휴(休)-고택(古宅)” 162.2x130.3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

완주 소양고택과 디자인에보는 이강산 작가를 초대하여 지난 28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완주 소양고택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휴(休)-고택(古宅)” 200.0x45.0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
“휴(休)-고택(古宅)” 53.0x45.5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

고택은 선과 색, 여러 가지 문양 등에서 한국적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간 구성측면에서 볼 경우 내 · 외부가 상호보완적,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대자연의 섭리와 괴리되지 않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택이 가지고 있는 동양의 심미론적 사상과 자연스러운 한국미를 통해 ʻ휴식’과 고택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두터운 반복적 채색으로 인한 긁힘을 이용한 질박미, 선을 이용한 필의 운용에 따른 비정형화된 형태의 화면구성, 색채의 원색적 미감 안에서의 자연스러움을 찾고자 했다. 형태적 요소와 색채적요소가 어우러져 氣(기)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을 나타내고자 했는데, 화면 속에서 찢고, 긁는 기법들은 氣(기)의 ʻ꿈틀거림’과 ʻ움트는’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은 형상의 표현은 현대미술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치열하고 살아있는 열정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 

전통적인 기법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이강산 작가는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 현재는 전북도립미술관의 학예사로 재직하며 전시기획자로서도 좋은 평가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여 년 간 전통한옥인 우리 고택의 전통적 보존과 현대적 쓰임을 늘 고민해 온 완주 소양고택은 2021년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체로 선정된 소양고택 한옥스테이를 근간으로, 복합문화공간 두베와 완주 독립서점 1호인 플리커 책방을 통하여 지역관광 및 문화활성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 3월 비쥬얼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에보’와 업무협약을 맺고 완주 소양고택이 보유한 공간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문화예술 기획 및 콘텐츠 개발, 갤러리 운영, 아티스트 및 레지던시 지원, 재즈 상설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아우르고, 지역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창출해내는 완주 만의 특별한 산골 문화예술 브랜드 개발 및 확장 업무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디자인에보는 팝 아티스트 박세진과 그래픽 디자이너 김현정이 2010년 설립한 비주얼 디자인 스튜디오로써, 그래픽 디자인, 미디어 아트, 아트 레지던시 및 갤러리, 로컬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 공간기반형 디자인예술 전문기업으로 2018년부터 전북 최초의 미디어전문 레지던시인 에보미디어레지던시와 재즈-인문학 골목콘서트 J-Alley, 아티스트그룹 디에보크루(DevoCrew)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 이강산 작품소개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간의 시학』에서는 ‘집’이란 “육체이자 영혼이며, 인간 존재의 최초의 세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집’은 거주의 공간이면서 가정과 가족 그리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간들의 가장 기본적인 영위 공간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은둔과 자적의 공간으로써 동양회화의 산수화에 자주 나타나는 소재였다. 

즉, 풍류와 자유로움을 나타내고 있는 ‘집’이라는 공간은 놀이와 더불어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며 속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공간에서는 정신적·육체적인 ‘휴식’이 상징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동양사상 중 유가사상에서는 ‘휴식’을  “낙(樂)”, 도가사상에서는 “유(游)”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자는 작품 속에서 “유(遊)”와 “낙(樂)”을 이분법적으로 구분 짓기보다는 그 세계를 하나로 보면서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다시 말해 ‘집’이라는 소재로 휴식의 사상적 배경을 차용하되, ‘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 중에 한국미, 자연스러운 미를 발현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古宅(고택)을 선택한 것이다.

고택은 선과 색, 여러 가지 문양 등에서 한국적 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간 구성측면에서 볼 경우 내 · 외부가 상호 보완적,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대자연의 섭리와 괴리되지 않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고택이 가지고 있는 동양의 심미론적 사상과 자연스러운 한국미를 통해 ‘휴식’과 고택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두터운 반복적 채색으로 인한 긁힘을 이용한 질박미, 선을 이용한 필의 운용에 따른 비정형화된 형태의 화면구성, 색채의 원색적 미감 안에서의 자연스러움을 찾고자 했다. 형태적 요소와 색채적 요소가 어우러져 氣(기)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을 나타내고자 했는데, 화면 속에서 찢고, 긁는 기법들은 氣(기)의 ‘꿈틀거림’ 과 ‘움트는’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은 형상의 표현은 현대미술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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