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대표축제인 ‘고창 모양성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연계 첨단 CT(Culture Technology) 실증사업(R&D)’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8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R&D)’은 지역축제를 온라인은 물론, 최첨단 기술과 접목해 지역축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제기술 R&D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된다.
고창모양성제(2019년) |
고창모양성제(2019년) |
앞서 고창군과 (재)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사)고창모양성보존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모양성제 맞춤형 첨단 기술개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지워드, ㈜뱅커 등 국내 최고의 문화콘텐츠 전문기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3년간) 국비 48억원, 도비 17억원, 참여기업 6억원의 지원을 받아 축제 통합관리 플랫폼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2024년부터 본격 서비스된다.
주요 사업으론 ▲원패스 통합예약시스템 ▲확장현실 망원경 실감콘텐츠 ▲모양성제 온라인 가상체험 ▲축제정보 제공을 위한 메타버스 ▲답성놀이및강강술래: 공중스크린 활용한 실시간 맵핑 ▲고창읍성 외곽성벽: 창작무용과 미디어아트 ▲고창읍성 성곽주변: 메타버스 모바일 증강 현실서비스 ▲고창읍성 안내소 일원: 확장현실망원경서비스, 스마트 스테이션서비스, 위치기반첨단안내서비스 ▲맹족죽림: 인터랙티브 조명조에트로프 모션 및 조명 ▲고창읍성외곽산책길: 국악 오케스트라 실감 콘텐츠 ▲모양성 공성전 게임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지역축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축제에서 온‧오프라인 축제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차대한 시기에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인 ‘고창 모양성제’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온‧오프라인 축제를 타 지역 축제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 모양성제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신기술 체험형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며 “고창 모양성제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호 기자 see65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