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허름한' 제주 이시돌목장 주택, 문화재 된다

기사승인 2021.05.06  14:10:17

공유
default_news_ad2

동학농민군 편지도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중 한 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 편지'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6일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 두채다.

오늘날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소실됐는데, 제주 지역에서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현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 이시돌 목장의 주택 2채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해당 문화재는 근대기 집단 주택의 한 흐름과, 제주 지역의 목장 개척사, 생활사,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다. 최근 관광객들 사이에서 사진촬영 등 이색 문화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청 제공

'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1858~1894)가 1894년 11월경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 편지다. 유광화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편지에는 나라를 침략한 왜군(일본군)과 싸우고 있으니, 필요한 군자금을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만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동학농민군의 일원이 전투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ad37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