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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코로나 환자 20만명 사상 최대치…추수감사절 우려 현실화

기사승인 2020.11.29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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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26일)을 맞이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미국인 가정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5천557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뒤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다.

CNN은 다만 이 수치 중 일부는 휴일이었던 추수감사절(26일)과 그 이튿날인 27일의 환자 수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추수감사절에는 최소 20개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하지 않았다.

아울러 11월이 시작된 뒤 나온 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1천300만명이 넘는 누적 환자의 약 30%가 이번 달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27일 8만9천800명으로 9만명을 넘기며 팬데믹 후 최대치였던 26일보다 수백 명 적은 수준인 것으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집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천146명, 25일 2천297명 등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2천명을 넘겼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천477명으로 집계됐다.

추수감사절 등이 끼면서 27일에는 1천406명에 그쳤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방문교수는 "백신은 (내년) 봄과 여름에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백신이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웬 교수는 미국이 고비를 넘기까지는 한참 멀었다며 "우리는 재앙으로 가는 고비를 넘고 있다"면서 곧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3천∼4천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져 온 추수감사절은 이 질환의 확산을 더 가속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650만여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서고, 5천만명이 자동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워싱턴대학 조너선 라이너 의학 교수는 이번 추수감사절이 "잠재적인 모든 슈퍼전파자 행사의 본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행 업계는 추수감사절 가족·친지 방문길에 올랐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일요일인 29일이 팬데믹 이후 가장 분주한 날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미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달 1일 긴급 회동을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어떤 집단에 먼저 맞혀야 한다고 권고할지에 대해 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통상 백신이 승인된 뒤 권고안을 내놓지만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권고안을 사전에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는 28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317만7천여명, 사망자 수를 26만5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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