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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다시 '빨간불'..스웨덴 '집단면역' 성공여부 '주목'

기사승인 2020.09.17  1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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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프랑스 하루 확진 1만명 안팎 증가

스웨덴의 한 거리@AP연합뉴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졌다.

확산 속도가 미국에 버금가면서 일부 전문가는 봉쇄 필요성을 주장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지난 여름 휴가철을 지나며 프랑스와 스페인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재부상했다.

스페인은 최근 경제 정상화조치 이후 하루 평균 9천7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대규모 확진자 출현으로 일부 지역 의료시설은 과부하가 우려된다.

특히 마드리드에선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나며 전체 병상의 21%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했다.

마드리드 당국은 도심 외곽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전용 병원을 건설 중이며 11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프랑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8천300명에 이른다. 그러나 다행히 사망자 수는 1차 유행 때보다 확연히 적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지난 4월 하루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수십여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이탈리아는 지난 6주 동안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1차 유행 때의 피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억제된 상태다.

다만 여름 동안 감염자가 주로 젊은층이었던 데 반해 최근 들어서는 50세 이상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며 16일에는 확진자 수가 4천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차 대유행 때는 주로 노년층이 큰 피해를 입은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 악화되자 일부 국가에서 봉쇄 정책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코로나19 정책을 조언하는 장 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장은 "정부가 앞으로 8~10일 사이에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부의 목표는 감염 속도를 늦추면서 국민이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대유행 때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로 바이러스 확산은 억제했지만, 유럽 경제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위축을 경험했다.

최근 가족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점도 보건 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하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스스로는 물론 주위를 보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웨덴 정부는 이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고령자 요양원 방문 금지 조치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은 6월 말 이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스웨덴의 '집단 면역'이 성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펼칠 때 스웨덴은 시민의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을 취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지도 않았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7천345명, 누적 사망자는 5천851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8천637명, 누적 사망자는 579명으로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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