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맛난 것들이 모여 있는 죽도시장. 각종 농수산물이 풍성하다. 대게를 먹으려면 죽도시장으로 오는 것이 낫다. 같은 동해바다 대게지만 어선의 선적에 따라 산지가 다르게 표시될 뿐이다.
죽도시장 안에 '춘자네식당(박춘자, 63)'은 시장 상인들이 배달시켜 먹는 식당이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안 쓰기 때문에 반찬 맛이 깔끔하다. 강된장에 갖가지 쌈을 곁들인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식 식단인데 7천원짜리 백반이면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
된장찌게는 갖은 양념을 더하고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면서 깊은 감칠맛이 난다. 밥은 양푼이에 넉넉하게 주며 더 먹어도 된다. 구수한 숭늉으로 입가심.
미리 전화 하면 자연산 멍게나 물가자미회 같은 걸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생물 아구찜이나 재철 생선회도 미리 주문하면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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