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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일제강점기 자존심 금수정(錦水亭) 새 단장

기사승인 2020.05.13  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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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팔경중하나 금암어화(錦岩漁火)와 함께 이어져

남원시는 금수정(錦水亭) 해체·보수 작업을 오는 5월 완료한다고 최근 밝혔다.

금수정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저항하기 위하여 남원시민들이 금암봉 중턱에 류정을 짓고 신사참배를 가는 척하다 금수정에 들러 시문을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금수정 건립 동기를 미루어 볼 때 남원시민들이 신사참배의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란게 남원시의 설명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금수정은 1936년 건립되었다.

금암봉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금수정이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기둥 기초석이 침하되고 건물 기둥의 뒤틀림 등으로 붕괴 위험성이 높아져 문화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2018년 금수정 해체·보수 계획을 수립하였다.

해체·보수 공사는 금수정이 자리잡고 있는 금암봉 비탈면에 대하여 안정성 검토용역을 먼저 시행하여 금수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사업비 3억5천만원을 투입 지난해 7월부터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시작하였다.

남원시 관계자는 "금수정을 해체 하고보니 세월을 견디지 못한 금수정이 외관에서 보이는 것보다 이곳 저곳의 부식이 훨씬 심하게 진행되어 붕괴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여서 보수공사가 조금만 늦었어도 남원의 고유 문화유산을 잃을 뻔 했다"고 전했다.

금수정은 남원팔경 ‘금암어화(錦岩漁火)’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나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빠른시일내에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게 시민의 바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금수정과 함께 주변에 대하여 야간경관 조명을 5월중에 설치하여 야경이 아름다운 금수정과 함께 광한루원, 남원예촌과 연계하여 밤에도 즐길거리를 제공해 하루쯤 머무는 관광남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기 기자 baekjk0@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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