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4월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긴급 민생지원금’ 신청이 당초 목표 수준인 18만6천 건이 4월 말에 조기 달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2개월간 진행하기로 한 긴급 민생지원금 신청·접수 기한을 5월 8일까지로 단축하여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접수기한 단축은, 4월 28일 현재 접수건수(181,107건)가 목표(18만6천 건) 대비 97% 수준으로 지원대상 소상공인 대다수가 조기 신청하여 6월 5일까지 접수기한 유지의 필요성이 감소하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시는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경 통과 후 5월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부산시도 행정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소상공인 민생지원금과 동시 지급 시 예상되는 구·군(주민센터) 접수창구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신청기한 단축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시는 온라인 접수 5부제 해제에 이어 방문 접수도 4월 30일부터 5부제를 전면 해제하는 한편 온라인 접수는 토·일(5.2.∼5.3.)에도 가능하다.
4월 28일 현재 총 18만여 건의 신청이 접수되어 약 10만 건의 지급이 완료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5만2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업이 3만여 건으로 뒤를 이었고 운수업도 2만8천여 건으로 많았다. 기타 1만3천여 건의 제조업과 교육서비스 및 건설업도 1만건 이상 신청이 접수 되어 업계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지원제외 대상이었으나 허위 증빙서류 제출로 편법 및 부당 수령 건이 확인되면 환수할 방침.”이라면서 “남은 기간 영세소상공인에 최대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