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5.57% 등 강남3구 압도적… 영등포·성동 등 '껑충'
그래픽=국토교통부 |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75% 올라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5%를 넘어서며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99%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승률은 0.7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0.74%포인트 늘어난 14.75% 상승했다. 이는 2년 연속 14%대 상승률이다. 2년간 무려 30% 가까이 공시가가 오른 것이다.
서울 자치구 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개구와 양천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는 20% 이상 올랐고, 송파구(18.45%)와 양천구(18.36%)도 18%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영등포구(16.81%), 성동구(16.25%), 용산구(14.51%), 마포구(12.31%)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시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9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 21.15%로 9억원 미만 아파트의 상승률 5.99%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공시가격 상승률은 27.39%로 지난해(12.86%)의 2배가 넘었다.
올해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남 일대 일부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보유세가 4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