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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대격돌-경북 구미시] 민주당 '화룡점정' 벼르는 김철호 후보

기사승인 2020.03.14  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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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최근 찾았다. 구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난 곳이라 적잖이 관심이 가는 곳이다. 아직 경쟁상대가 정해지지 않아 캠프의 분위기는 살짝 긴장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모두 촌음을 아끼며 일하고 있다.

김철호 후보는 구미토박이이다. 구미에서 중학교까지 마치고 대구상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한국자동차보험(현 DB화재)에 입사하여 노조위원장으로 일 할 때 회사가 동부그룹으로 인수되었다. 그의 평탄한 직장생활은 거기까지였다.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그는 낙향하여 시민사회운동에 투신하였다. 인생 2막은 정든 고향에서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구미공단의 많은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고 있었다. 정의감이 강한 그는 노조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주야 없이 일했다.

2003년엔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금고는 수신고 270억에 조합원의 출자가 휴지조각이 될 정도로 부실해져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일한 결과 수신고 5천억의 우량금고로 만들어 놓고 14년 여만에 지난 2017년 말 퇴임했다. 인생 3막은 그렇게 마쳤다.

그의 정치적 멘토는 노무현 대통령이다. 종로구에서 금뺏지를 달았다가 부산으로 내려가서 연거푸 낙선했던 '바보'에 인간적 매력을 느꼈다. 김철호 후보는 결심했다, 나도 언젠가는 구미를 위해 자신을 던지겠노라고. 

구미시는 전국 어디보다 젊은 도시이다. 42만 인구의 평균 연령이 38세가 채 안된다. 대기업이 떠나며 도시의 활기는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 소중하지 않은 고장이 어디 있을까만은 구미시가 살아난다면 많은 지방 중소도시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김후보는 경북에서 '일당독점의 시대'을 끝내는 선봉에 서고자 했다. 아쉽게도 선수는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뺏겼다. 도의원의 절반도 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시의원의 최다 득표자리는 민주계가 거의 휩쓸었다. 그러나 민주당 국회의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이변은 우연이 아니라고 한다. 구미는 항일독립운동의 메카라고 한다. 다만 그 만큼 빛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듣고 있으니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리얼한 사실(史實)들이 나열된다. 구미 시민들이 그 만큼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라도 구미는 인재가 많이 배출된 인물향(人物鄕)으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김후보는 누구보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 온 사람이다. 겸손하면서도 인품이 온화하다.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 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경제에 밝고 실무능력까지 갖췄다. 

장점보다 단점을 찾는 게 빠를 것 같다. 그는 전국구 수준의 인물은 아니다. 정치적 컬러도 강렬하지 않다. 그냥 생활 정치인 유형이다.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늘 약자 편에서 일하고자 했던 그의 인생 역정에 화려함은 보이지 않는다. 캐릭터만 보다면 정세균 총리의 인품에 박원순 시장의 열정을 섞어 놓은 듯 하다.

그의 인생 4막을 건 국회의원 출마.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바껴야 한다. 의식이 바껴야 구미가 발전한다. 그 길로 정치인이 앞장 서야 한다고 그는 믿고 있다. 만약 당선 된다면 우리 정치의 묵은 때를 벗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 집권당의 힘을 빌어 구미시를 깜짝 놀라게 변모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구미시를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내고 싶다는 그의 포부를 실현할 기회가 주어질 지는 한 달 후에 판가름난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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