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경매유찰로 새주인 찾기는 '다시 연기'
부산 침례병원의 경매가 또 다시 유찰되었다.
지난 13일 부산지법 경매 4계에서 시행된 4차 경매에서 입찰의향서 제출자가 없어 다음 기일인 3월 19일로 새 주인 찾기가 연기되었다.
이번 유찰로 최저 낙찰가격은 20% 하락한 352억여 원으로 떨어진다.
침례병원은 1951년 한국전쟁 중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병원으로 지난 1999년 11월 현 위치인 남산동으로 이전하며 동부산권 대형 종합병원으로서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양산부산대학병원이 인근 양산시에 개원함에 따라 환자수가 급감하면서 지난 2017년 7월 최종 폐원 처리되었다.
부산시는 현재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위해 외부 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토중이며 검토 결과에 따라 침례병원은 최초의 시립 종합병원으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는 현재까지는 병원부지의 용도전환 등은 일절 불허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새 주인이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부산권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동 병원의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침례병원연합뉴스 제공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