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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기학원 원장 "여배우는 성상납 필요" 그루밍 성폭력 논란

기사승인 2020.01.28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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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 캡쳐

유명 영화인 출신인 현직 연기학원 원장이 미성년자 수강생을 그루밍 성폭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수년 전 한 지방에 과거 인기 영화인이던 중년 남성 A씨가 연기학원을 차린 후 전 수강생 B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원장은 B씨의 표정에서 감정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장실로 불러 몸을 더듬었다. B씨는 A씨가 당시 `불감증인가?`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집과 모텔 등에서 1년 간 성폭행이 이어졌다.

B씨는 "다짜고짜 집으로 부르더니 서재로 데리고 가 `(옷을) 까`라고 말했다"며 "(처음엔) 놀랐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담한 척 했다. 그 사람은 `여배우로서 감독이든 매니저든 몸을 바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수없이 말했었다. 정신적으로 세뇌된 상태라 성폭행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했다.

원장은 학원 내에서 신적인 존재로 군림했다고 전해졌다. 영화계에서 그의 눈 밖에 났다가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인식이 컸다. 학원 관계자는 "(영화 배우) 누구도 키우고 (그랬다더라). (자신이) 대단한 사람처럼 얘기를 하니까 애들 사이에서는 정말 신적인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원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집으로 부른 것은 촬영을 돕기 위해서였고, 모텔을 간 적은 있으나 B씨의 요구였을 뿐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B씨와 연인관계였다며 둘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장은 향후 수강생이 연기자가 됐을 때 여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장은 "(연기자가) 조금이라도 신체 노출을 원치 않는다면 연기하기 곤란하다"라며 "맨날 먹고 있고 체형 관리도 안 된 애들 자극을 주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평소 `여성 배우의 성상납이 필요하다`는 식의 언급을 자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조연급으로 (작품에) 꽂아줄테니 (성관계하자는) 제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래?` `직업으로 삼으려면 (여자가 성관계 해주는 것은) 흔한 일이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장은 당시 발언을 두고 농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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