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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 계약 체결 지연..향방은?

기사승인 2019.12.12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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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늘 12일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기한이지만, 결국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과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대산업개발)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와 현대산업개발은 배타적 협상 시한인 이날까지결론을 못내 당장 SPA를 체결하기는 어렵고 연말까지 시한을 늦출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양측은 초반 갈등 사항이었던 구주 가격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8063주(31.05%)와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이 이뤄지는데, 현대산업개발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200억원을 금호 측에 제시했고 금호는 결국 합의했다.

하지만 손해배상한도를 두고는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발생한 `기내식 사태`에서 금호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아 향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내식 업체들과의 수백억원대 규모의 소송 역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대산업개발은 이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생할 시 금호가 일정 부분 책임지는 특별손해배상한도를 10%로 요구하고 있지만 금호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M&A가 올해 안에 성사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주도로 넘어가 금호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앞서 채권단은 연내 매각이 무산될 경우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 주도권을 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금호 측 자금으로 쓰일 구주 가격을 채권단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금호는 아시아나항공 구주 대금으로 금호 지주사인 금호고속 차입금 등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수천억원대 자금이 절실하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을 설치해 올해 안에 체결을 목표로 설정했고, 정몽규 HDC 회장이 나서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인만큼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SPA 체결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 모두 올해 안에 계약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 연내에는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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