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허위학력 논란'이 일고 있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조국 장관의 딸의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발표하기 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최 총장의 지인과 대화했다는 제보자 두 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최 총장의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27일 바로 서울에 올라가 A씨와 B씨를 만났다”라고 진술했다. 언급된 두 사람은 기자와 한국당 소속의 정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동양대는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해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당이 강세를 보여온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정황”이라며 “말 한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정황,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보자들은 최 총장이 또 한 명의 한국당 소속 의원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그 지역 국회의원도 같이 의논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두 정치인과 최 총장이 실제로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정치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제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보자는 “저는 정치는 잘 모른다. 그저 동양대가 잘 있었으면 바라는 사람”이라며 “최 총장의 가까운 측근이 이런 이야기를 시작해 우연찮게 녹음을 시작했다. 이 내용이 정말 사실일지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최 총장은 지난 4일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일도, 주라고 결재한 일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그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총장은 그가 보유한 석박사 학위는 물론 단국대 졸업 학사 학력도 허위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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