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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지태 씨 소송 대리' 놓고 노영민, 정론관 언급하며 곽상도와 '정면 출동'

기사승인 2019.08.06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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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시절 다룬 '고(故) 김지태 씨 소송 대리' 건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정면충돌했다.

곽상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실장을 상대로 질문을 던지며 "고 김지태 씨가 상속세·법인세 소송에 허위 증거를 제출해 이겼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소송대리로 가담했는지 물어봐라"고 물었다. 

이에 노영민 실장은 "(공동대리였지만)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위증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노영민 실장은 "말씀하신 부분을 책임질 수 있나?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라"고 말했다. 

노영민 실장의 이같은 발언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 수석 부대표,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실장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취지로 질의하는 의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이에 반해 노영민 실장은 "일본 경제보복 상황으로 지금 국난이라 하고 어렵다 하는데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안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노영민 실장은 러시아 방공식별구역 침범 당시 문 대통령이 여당 원내 대표단과 오찬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밥도 못 먹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이같은 분위기로 두 차례 회의를 중단했다. 노영민 실장은 회의가 다시 시작되자 곽상도 의원에게 "정론관에 가서 얘기하라고 한 발언은 취소한다"고 했다.  

또 노영민 실장은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주장해 복수의 사람들로부터 고소당한 상태에서 또 다시 근거 없는 내용으로 대통령을 모욕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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