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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29)이 영화 '기생충'을 찍기 위해 마른 몸을 유지했다는 비화를 소개했다.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우식은 출연 비화를 묻는 질문에, "(봉 감독의 전작 영화) '옥자' 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에서 저녁을 먹을 때 감독님이 내 곁으로 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운동을 열심히 할 예정이라는 답변에, 감독님이 (운동은) 좀 나중으로 미루고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으라는 힌트를 줬다"고 털어놓았다.
최우식은 그동안 서글서글한 인상에 마르고 유약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거인'의 불안하고 위약적인 10대의 초상으로 신인남우상을 휩쓴 최우식은 '옥자', '마녀' 등을 거쳐 '기생충'에서 팍팍한 현실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오늘날의 청춘을 대변하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52)와 이선균(44), 조여정(38), 최우식(29), 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은 5월 말 개봉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