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금융도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5일 신한금융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들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주민 지원 성금 2억원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개인에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 한도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대출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 최고 1.0%포인트 범위의 대출금리 감면 등 지원책도 내놨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6개월 청구유예와 지금까지의 일시상환이 어려운 경우 분할상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체 중인 피해고객에는 6개월간 채권추심 중지와 분할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피해 고객에 대한 6개월분 보험료 납입 유예를 계획하고 있다. 유예기간 종료 다음달에 일시납입이나 2~6개월 분할납부를 할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등에 대해서도 동일한 금융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도 이재민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피해주민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185세트, 임시구호소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침대 240개, 이재민과 소방관·경찰관·군인 등을 위한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 등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대출금 만기가 도래한 피해고객에 대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피해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도 면제된다. 또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대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국민카드는 카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최대 18개월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