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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나물 재배기 발명해 농가소득 증대 나선 발명가 김근성씨

기사승인 2018.12.17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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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사 41년 경력 바탕으로 최근 '잭과 콩나물 기르기' 보급 앞장

과학교사 41년 경력의 김근성(사진) 씨가 최근 발명한 콩나물 재배기가 화제다.

명실상부한 생활친화적인 발명가인 김씨는 최근 '잭과 콩나물 기르기'라는 콩나물 재배기를 발명(산업재산권)해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보급에 들어갔다.

이 콩나물 재배기는 교재와 재래종 국산콩 2봉지를 포함하여 2만2천원으로, 고유의 향기가 강한 우리 콩나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김성근씨가 발명한 '잭과 콩나물 기르기' 세트

이 제품은 가볍고 견고한 소형 콩나물 재배기로 생활공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4~5인 가족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적당량의 품질과 맛의 탁월성을 지향한다. 콩나물뿐만 아니라 녹두, 땅콩, 메밀 싹, 무우순을 내는 등 다양한 나물용 식재료를 기를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재료는 물론, 일상 식생활에 필요한 식재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씨가 이 콩나물 재배기를 발명하게 된 동기는 아이가 기른 콩나물을 오히려 엄마가 받아서 콩나물국, 콩나물비빔밥, 콩나물북어국, 콩나물무침, 중국식 콩나물볶음, 콩나물찹쌀찜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자는 역발상에서 나왔다.  

그러다 보니 ‘잭과 콩나물 기르기’는 체험과 재미를 만끽하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발명품으로 인정받아 엄마와 아이는 물론 강단의 교사들로부터도 숫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아이들에게 콩나물 재배기를 조립하고 키우는 방법을 강의하느라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김씨는 "수입산 콩으로 기른 콩나물은 ‘잭과 콩나물재배기’를 사용하여 직접 기른 콩나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이 재배기로 기른 콩나물은 물에 헹구면 줄기가 연하고 툭툭 부러지는 특징이 있고, 식감이 아삭하고, 해장국을 끓여서 국물을 마시면 그야말로 뒷맛이 개운하다"고 자랑한다. 

김 씨는 중,고생의 경우 대략 주 1회 2시간 수업을 4주에 걸쳐 실시한다. 수업은 크게 부품조립시간과 완성된 재배기 사용법, 마지막으로 기르기 수업과 응용작물에 대해서란 강의로 구성된다. 기르기 수업에서는 콩나물콩 불리기와 물주기 요령을 숙지시키고 이어 식물기르기와 씨앗이 발아되는 과정에 대한 관찰을 통하여 주의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강제성을 띠는 수업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관찰일기나 보고서 작성도 돕는다. 

현재 '잭과 콩나물 기르기'를 채택한 학교들을 보면 아주중, 논현초, 공진중, 남성중, 방배중, 태릉중, 상문고, 단국공, 휘경공, 성동공고 등이다. 

기계공학(석사) 전공자인 김씨는 수도공고 한 곳에서만 기계설비, 재료역학, 유체역학, 열역학 등을 36년간 강의해온 과학부문 전업교사였고, 약관 24세의 나이인 지난 1976 년「자력선 입체 투시구」라는 교육기자재 발명을 시작으로 평생 발명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가 발명에 뜻을 둔 때는 초등학교시절 학교독서반에서 ‘해저2만리’를 읽던 시절이었다고 기억한다. 또 콩나물재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는 1980년대였다고 한다. 할머니가 사용하시던 콩나물시루는 너무 크다 생각했고, 가족이 먹을 만큼 적정량 씩 길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아이가 먹고 난 분유통에 구멍을 뚫어 시루를 만들어 처음으로 콩나물재배를 시작했다.

김씨는 이번 ‘잭과 콩나물 기르기’가 50만대 보급되면 우리 콩 소비가 3000톤이 되고 시세를 Kg당 9천원으로 잡았을 때 연 180억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해외 매출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녹두와 땅콩, 메밀 싹이나 무순도 겸하다 보면 씨앗의 소비는 더 늘어나고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다년간 교단에 선 경험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의 실험장치 셋트’나 ‘교육용 소화기’를 발명하기도 했다. 다년간의 발명활동으로 교육감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하여 근정포장과 황조근정훈장도 받았다. 수도공고 재직 시에는 「수도공고 발명반」 지도교사로서 특허청 공무원들도 알아줄 만큼 유명했다고 한다. 

특히 2000년 발명의 날(매년5월19일)에 특허청 추천으로 발명교육자 유공 근정포장을 받았는데 김 씨가 이룬 지도수상 경력으로 얻어진 결과였다. 전국학생발명품경지대회에서도 금상,은상,동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해외로 나가서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와 테네시주립대학에서 개최한 세계청소년창의력대회에서 4위 입상과 레오나르드다빈치상을 수상했다. 국위를 선양하는 동시에 발명교사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드러낸 성과가 모아져 표창과 훈장으로 이어졌다.

조명곤 기자 jo67903084@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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