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비엔sns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우쯕)의 태클에 요리연구가 백종원(좌측)이 맞대응하면서 두사람의 입씨름이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며 점입가경(漸入佳境)을 보이고 있다.
포문을 먼저 연건은 황교익. 그는 백종원을 지난 9월 '막걸리 테스트'에서 저격하며 싸움을 걸었다. 지난 9월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편에서 백종원이 막걸릿집 사장과 전국 막걸리 테스트를 하며 3개를 맞히고 막걸릿집 사장은 2개를 맞혔다. 하지만 황교익은 방송이 마치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플랫폼을 유튜브로 옮겨 백종원을 저격했다. 지난 7일 황교익은 유튜브 '황교익 TV'의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1'을 통해 백종원이 설탕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 레시피를 버려라. 백종원의 미덕은 요리를 아주 쉽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건데, 그런 건 예전에도 다 있었다"고 말하면서 "백종원도 MSG를 넣고, 제작진이 이를 편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익은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며 "황교익은 현재의 백종원은 보지 않고 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반격하자 황교익도 곧바로 대응했다. 그는 SNS에 "백종원이 인터뷰를 했다. 토를 단다"며 설탕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지적하고, 자신은 백종원 개인이 아닌 백종원 방송과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종원이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한 점을 두고 백종원이 입장을 낼 위치가 아니며, 제작진이 방송 화면을 수정했기에 조작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