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인인 노소영(사진)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중에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의 수행기사들은 “머리가 있느냐. 왜 달고 다니느냐” 등의 폭언을 일삼는 가하면, “휴지나 껌 물건을 던진”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소영 관장 법률대리인 측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가운데 노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첫 공판이 접수 138일 만인 내달 6일 열린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가사3단독 이지현 판사는 내달 6일 오전 11시 10분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최 회장은 1988년 시카고대학교 재학 중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 관장과 결혼했다. 이후 1992년 선경그룹(SK그룹의 전신)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했다가 1998년 아버지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급작스럽게 타계하자 38세에 회장직을 이어 받았다.
이들이 이혼할 경우 최 회장은 법에 따라 노 관장에게 자산의 최대 50%를 분할해 주게돼 노 관장은 최대 약 2조3500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최 회장 재산은 대부분 SK그룹 지주사인 ㈜SK의 지분(23.4%, 약 4조6000억 원 상당)이라 아버지한테 물려 받은 것이지 노 관장이 기여한 재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