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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가 살아남은 이유

기사승인 2018.06.14  15: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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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휩쓴 6.13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것도 예상 밖 큰 격차로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1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사 선거 최종 개표결과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51.7%를 득표해 문대림 민주당 후보 40%를 11.7%P차이로 크게 이겼다.

득표수로는 원희룡 후보가 17만 8255표, 문대림 후보가 13만 7901표를 각각 얻었다.

반면에 제주도의원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를 했다. 도의원 지역구 31곳 가운데 80%인 25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한국당은 1곳에 그쳐 보수 몰락의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줬고 바른미래당이 1곳, 무소속이 4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득표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은 54.3 %를 득표해 비례대표 7석 가운데 4석을 가져갔고 자유한국당(18%)과 정의당(11.9%), 바른미래당(7.5%)이 각각 1석씩을 나눠 가졌다. 

이런 와중에 원희룡 제주도시사의 당선은 도의원 선거나 정당 득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점을 볼때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제주 특유이 표심이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선거기간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5% 안팎을 기록했고 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55%를 넘나 들었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제주도의원 선거구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그러나 도지사 선거에선 접전을 벌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원희룡 무소속 후보에 대패했다.  이유는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아무리 좋아도 도지사 후보가 마음에 들어야 찍어준다는 제주 민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대림 후보는 지난 4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뒤 유리의성과 부동산투기 의혹,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역임 사실 등이 불거지며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고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민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적이 있던 문 후보는 제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사실상 신인이었고 참신성과 도덕성, 토론회 활용 등으로 승부해야 했지만 오히려 국회의원 3선과 제주도지사까지 한 원희룡 후보보다 더 구태세력으로 비치게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같은 틈새를 파고들며 인물론으로 승부했다. 더우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읍소전략을 펼치며 제주도 인재를 여기서 죽일 수 없다는 도민 정서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조설 기자 seoljj@nate.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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