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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 2018년 시즌 첫 작품 <달하>

기사승인 2018.06.08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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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한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만남!

서울 남산국악당은 오는 29(금) 오후 8시와 30일(토) 오후 5시 김선미X김재철X허희정X앙상블시나위의 <달하>를 시작으로 기획공연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는 ‘남산을 담는 이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2017년에는 가야금앙상블 아우라와 전자음악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최영준의 <아우라텔레콤-12개월의 이야기>,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신작 <박흥보씨 개탁(開坼)이라>, 손성제+Kayip의 <흔적 TRACE>, 창작그룹 노니의 신작 <ㅡㅣㅇ>[으:이:이응]>, 원일과 타악듀오 모아티에의 콜라보 무대 <1:1 이중 나선(二重螺線)>, 한국무용계의 간판스타 이정윤과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교수 김주섭, 그리고 에스닉 일렉트로닉 그룹 마주(MAJU)의 <어스무빙 EarthMoving>등 총 6개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2017년 첫 시즌에서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전통 예술의 “실험”에 주목하였다면 올해 두 번째 시즌에서는 전통과 현대,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아티스트와 관객 간의 “소통과 공감”에 중점을 두어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전통춤과 창작춤의 무대기법을 두루 익힌 중견 안무가이자 춤꾼 김선미와 타악 연주자 김재철,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그리고 앙상블시나위의 콜라보로 올려진 6월 첫 무대 <달하>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기반으로 폭 넓은 창작을 시도하고 있는 음악그룹 나무의 남산국악당 전체 공간을 활용한 장소특정형 공연 <실크로드 굿>, 11월에는 30대 부부 안무가로 해외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아트프로젝트 보라 예술감독 김보라의 안무와 모던테이블 예술감독 김재덕의 음악으로 윤이상의 동명 작품을 재해석 하는 신작 <무악舞樂>, 12월에는 격렬하고 폭발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는 밴드 잠비나이와 퍼포먼스 강한 양금 연주자 최휘선의 협업 <보러오세요> 등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달빛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한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만남 <달하>

남산컨템포러리의 2018년 첫 무대 <달하>에서 세대는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던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 전통춤과 창작춤의 무대기법을 두루 익힌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춤꾼 김선미와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으로 전통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 그리고 소리로 여행하는 타악 연주자 김재철, 따뜻한 감성과 풍부하고 화려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선미와 앙상블시나위의 작품에서는 유독 밤, 달, 달빛, 그림자 등의 주제로 만든 작품과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한국적 정서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업이 공통적으로 눈에 띈다. 세대가 다른 은발의 안무가 김선미와 거침없는 에너지의 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는 이번 공연을 위한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간에 너무나도 비슷한 관심사와 예술적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이후 진행되고 있는 창작과정에서도 그러한 정서적 교감과 각자의 예술세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음악과 춤의 합을 맞춰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김선미의 오랜 예술적 동반자인 타악 연주자 김재철과 다양한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허트리오의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도 함께 한다.

작품 <월광>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김재철은 “춤꾼 김선미와의 작업은 음악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삶의 영감을 받을 때가 많다. 오랫동안 달과 달빛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해왔는데, 젊은 아티스트들이 어딘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고민하고 작품을 구상해왔다는 점이 신기하고 힘이 되었다. 굿 장단을 기반으로 하는 나의 가락과 앙상블시나위의 음악적인 언어가 어떤 조합을 이루어낼지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은 그동안 앙상블시나위와 <사랑이여>, <시간의 공간>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악 장단을 이해하는 클래식 연주자로서 자유롭고 폭넓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허희정은 “앙상블시나위와의 작업은 굳이 국악인지 클래식인지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함께 만드는 작업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앙상블시나위와의 콜라보는 동서양의 장르를 구분 짓기보다는 잘 다루는 악기가 다른 연주자들이 모여서 즐겁게 한을 푸는 시간이다.” 라고 말했다.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나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 등 서양의 클래식 음악을 한국의 정서로 재해석

이번 무대의 특징은 잘 알려진 클래식 연주곡들을 한국적인 정서와 전통의 언어로 재해석해 낸다는 점이다.

작품 <월광>은 2017년 김선미의 솔로작품으로 초연되었던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국악 타악과 한국창작춤의 진득하면서도 담백한 춤사위와 만나게 하는 작업이다. 연극의 모노드라마처럼 솔로춤을 통해 관객과 조우하는 방식으로 내밀하고 집중도 있으면서 감성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앙상블시나위의 멤버 정송희의 피아노 연주와 김재철의 타악 장단이 만나 김선미의 삶이 켜켜이 묻어나는 춤사위에 깊고 내밀한 호흡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2004년 김선미 안무로 창무국제예술제에서 초연한 작품 <나의 지고이네르바이젠(My Zigeunerwisen)>은 허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의 음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작품은 안무가가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 때 만든 질긴 인연의 끈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의 감정과 시선을 담아 만들어내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과의 호흡은 또 다른 의미의 연(然)을 노래하는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isen)>이 될 것이다.

‘집시의 노래’라는 뜻의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isen)>은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Pablo Sarasate, 1844~1908)가 1878년에 작곡했으며, 인상적인 도입부와 빠른 템포와 바이올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화려한 주법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시나위의 본질과 사람을 위로하던 우리 음악의 의미를 되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앙상블시나위는 이 밖에도 <달하>라는 타이틀에 맞추어 <야행>, <달빛 유희>,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을 변주한 <마왕을 위한 시나위>를 새로운 편성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아티스트들 간의 내밀한 정서적 교감으로 빚어낼 서울남산국악당의 기획공연 시리즈 <2018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의 첫 번째 작품 <달하>는 2018년 6월 29일(금) 오후 8시, 6월 30일(토) 오후 5시 2회 공연으로 마련되며,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팀 [02)2261-05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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