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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무주군 합동 전통 회혼례 눈길

기사승인 2018.05.25  1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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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4개 읍면 9쌍 18명 회혼례

지난 19일 무주군 무주읍 최북미술관 앞 광장(우천 시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합동 전통 회혼례 행사가 개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무주노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통 회혼례를 통해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의 소중함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열린 것으로, 관내 4개 읍면에 거주하는 주민 중 결혼 60주년 이상 된 어르신 부부 9쌍이 회혼례를 올렸다.

결혼 70주년을 맞은 김재권(88세), 이순덕(83세) 부부는(무풍면)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라고 했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라며 “역경 많았던 지난 세월을 함께 해줘서 고맙고 또 군민들 전체가 우리 해로를 같이 기뻐해주고 축하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합동 전통 회혼례 행사는 오전 10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무주향교 박찬걸 전교가 진행하는 합동혼례, 단체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민요와 한국무용 공연이 축하무대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황정수 군수는 “60년 이상을 해로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주신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어르신들을 본받아 따뜻한 가정, 정감넘치는 무주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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