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적과하면 결실량 확보 못할 수도 있어
장수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서정원)에서는 사과 개화기에 저온으로 꽃눈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서는 가능한 착과가 확인된 후 열매솎기를 실시하고 피해 여부에 따른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부 농가에선 열매솎기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저온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꽃따기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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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농가에서는 기형과 생산이나 결실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사과는 꽃따기를 일찍 실시할수록 과실 비대가 좋지만, 개화기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너무 일찍 하게 되면 결실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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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피해를 받은 나무는 수정률이 크게 낮아지며, 착과율이 낮아지게 되면 나무가 과도하게 웃자라게 되어 내년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이번 저온현상으로 장수와 거창지역의 농가에서 피해가 많아, 이 지역의 농가에서는 적절한 사후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피해 농가에서는 저온피해 이후 발육한 꽃은 인공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후지’ 사과는 중심화에 착과된 것이 품질이 좋지만, ‘홍로’ 품종은 2∼3번화 과실의 품질도 좋기 때문에 열매솎기를 할 때 이들 과실을 남겨야 한다.
피해가 심한 과원에서는 수세가 강해질 수 있으므로 향후 여부를 잘 관찰하여 웃자란 가지가 많은 경우 수세안정을 위해 생장억제제를 살포하며, 과도한 영양제 살포는 하지 않아야 한다.
서정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육안 상으로 꽃이 피었다 하더라도 배주가 고사된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배주의 고사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가 심한 농가는 착과가 확인된 후 열매솎기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